검찰이 ‘새만금 방수제 공사’와 관련해 뒷돈을 챙긴 포스코 건설 전직 임원을 전격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새만금 방수제 공사등 하도급 업체 선정에 관여하면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 수재)로 이 회사 전직 임원인 박모 전전무에 대해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전무는 같은 혐의로 구속된 최모 전무의 전임자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 하도급 업체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흥우산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전무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다음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검찰은 박 전 전무가 뒷돈을 회사 수뇌부에 상납했는지와 베트남 비자금 조성 등에도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 중이다.
이미 검찰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20여억원 가운데 일부가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 건설 비자금 의혹 담당 부서이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전무로부터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마무리하고 곧 정동화 전 부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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