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6시간만에 재소환했다.
‘성완종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용기 씨를 전날 오후 검찰에 소환해 23일 새벽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한 뒤 5시 귀가조치시켰다.
검찰이 이 씨를 재소환 한 것은 전날 금품 의혹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성완종 리스트 8인’의 개별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품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 및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된 사항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성완종 전 회장은 사망하기전 국내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원을, 201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을 각각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에 대해서도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