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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병원 “진료 이상무”

2015.04.23(Thu) 16:40:57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23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노조원 4백여 명이 파업에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병원 측이 추진하고 있는 취업 규칙 변경과 성과급제 도입 등 ‘제도 변경안’ 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단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필수유지인력은 정상 근무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684명 중 89.3%(1505명)가 참여, 91.2%가 찬성해 이번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노조는 병원 측에 “의료공공성 확충,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철폐, 취업 규칙 변경 강요 중단,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사와 대부분의 간호사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별다른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방침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지난 2월부터 노동조합과 30여 차례의 교섭을 통해 올해 단체교섭 타결을 위한 협의를 해왔다”며 “노동조합은 총액 대비 20% 임금 인상, 새 취업규칙 변경 중단 요구를 비롯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을 전면 거부하며 파업을 예고했다”고 말햇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정책을 이행하고자 다각적인 검토 끝에 새로운 취업규칙을 만들었다”며 “7월 시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 노동조합의 파업은 24일 예정인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며, 노동조합이 주장하고 있는 사안들은 상투적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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