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10.3%인하, 얼마나 절약되나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0.3% 인하되면서 연간 가구당 10만원 가량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도시가스 요금을 추가로 인하키로 조율했다.

4ㆍ29 재보선을 앞두고 당정은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을 10% 내린 데 이어 추가로 요금을 인하키로 방침을 정한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같은 날 이와 같이 밝히고 오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0.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이번 요금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은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원료비 연동제란 매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이다.

그는 “인하율도 LNG 도입가격 인하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이다”고 부연했다.

살제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요금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번 요금 인하는 지난 1월(△5.9%)과 3월(△10.1%)에 이은 올 들어 세 번째 요금조정이다.

이번 인하를 계기로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누적기준 전년 말 대비 총 24% 인하(21.7477원/MJ → 16.5165원/MJ)된 수준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연간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67만6000원에서 올해 58만1000원으로 떨어진다.

안태훈 한국가스공사 요금제도팀장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560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전년대비 약 9만5000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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