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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9월부터 세월호 통째 인양 착수

세월호 유족 ‘250만원’ 생활지원금 1회 지원

2015.04.22(Wed) 11:56:21

정부가 지난해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9월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누워있는 세월호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이용해 ‘통째 인양’하는 방식이다.

작용비용은 대략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2일 해양수산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 및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3개월 간 인양설계 작업에 착수한 뒤 잔존유 제거작업, 해상장비 고정용 블록 제작 등 해상작업은 9월 중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해수부가 예상했던 10월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진 것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은 11∼2월, 7∼8월에는 태풍 등으로 잠수 작업일수가 적다. 9∼10월, 3∼6월이 수중작업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히는 만큼 작업일수를 늘릴 수 있는 9월부터 해상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선체 인양은 앞서 해수부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에서 검토한 대로, 해양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이용한 선체측면 통째 인양방식으로 이뤄진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신체적ㆍ정신적 질병을 비롯한 부상, 후유증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1년간 지원된다.

또한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2차 4ㆍ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희생자 가구에 4인 기준으로 259만원의 생활지원금을 1차례 지급키로 했다.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피해자 가구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129만5000원을 지원한다.

또 세월호에서 구조된 피해자 당사자나 희생자의 직계 가족들에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각종 질병이나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지원금을 내년 3월28일까지 지급한다.

작년 5월 개소한 안산트라우마센터에서는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경기교육청과 교육부는 안산 교육회복지원단을 중심으로 2017년 3월까지 교육환경 개선, 소아정신과전문의 학교내 배치 등 단원고 교육정상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한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선체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세월호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에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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