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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에 “딱” 맞는 환상의 케미는?

식음료업계, 이색 재료 배합한 제품 출시 열풍

2015.04.22(Wed) 11:11:12

   

작년 말부터 시작된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식품업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엄청난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많은 식품브랜드에서 꿀을 사용한 유사 제품들을 출시하는가 하면 허니버터 컨셉의 화장품도 공개되는 등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요인은 평범한 감자칩과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달콤한 꿀과 버터의 발견에 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닌,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플러스 알파의 재료를 찾아 넣은 것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일까,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이 같은 조합, 궁합 즉 환상적인 ‘케미’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케미는 사람간의 화학반응 남녀간의 궁합을 의미하는 신조어 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제품은 없다’라는 옛 말처럼 기존의 제품과 어울려 소비자의 입맛과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100여년 역사의 청과브랜드 Dole(돌)은 견과류에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기 위해 건과일을 택했다.

견과류를 섭취할 때 텁텁한 뒷맛으로 꺼리는 사람들이 있으나 말린 과일을 넣어 이를 해소하고 상큼한 맛과 영양적인 부분도 높였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후룻&넛츠 옐로우라벨’은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호두, 캐슈넛, 아몬드)에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망고, 블루베리 함유하여 한 봉으로 3가지의 견과류와 3가지의 건과일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켈로그의 ‘스페셜K 고구마&바나나’는 스페셜K 제품 최초 쌀, 통귀리, 통보리, 통밀, 옥수수 등 5가지 곡물로 만든 통곡물 푸레이크로 보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푸레이크에 고구마 분말을 뿌렸고, 리얼 바나나칩을 함유하여 바삭한 식감 뿐 만 아니라 스페셜K 제품 중 식이섬유 함량을 가장 높였다.

정식품은 기존 베지밀 제품에 에플망고를 넣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고소한 두유에 상큼한 애플망고 과즙과 쫀득쫀득한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기존의 두유맛과 차별화를 꾀했다.

편의점도 케미 열풍에 편승했다.

편의점 'GS25'는 행버거 빵에 오징어먹물을 넣어 이슈성과 건강에 케미를 만들어 냈다. 새롭게 선보인 ‘블랙비프버거’는 오징어먹물을 넣어 만든 빵을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색다른 빵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웰빙상품이다.

토마토와 고추냉이가 만난 이색적인 케미도 있다.

삼양식품의 '토마토 비비올레'는 토마토의 상큼한 맛과 고추냉이의 알싸한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회사 경우 케미 관련 제품 출시후 11개월만에 2000만봉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기존 제품 보단 이색적인 맛을 선호하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당분간 케미열풍은 지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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