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선미, 배정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김석화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장 |
일식집을 운영하는 일반인이 저소득층 환자의 치료비로 쓰라며 1억원을 국내 대학병원에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강남구 논현동에서 일식집 ‘어도’를 운영하는 배정철ㆍ김선미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21일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저소득층 환자 지원금 1억 원을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
배정철 씨는 1992년 서울대학교병원 김석화 교수로부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으로 평생 불구를 안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후 손님 1인당 1-2천 원씩 모은 성금을 1999년부터 16년간 함춘후원회에 전달해왔으며 이번 1억 원 전달을 포함하여 총 12억 1천 5백만원을 전달하여 492명의 저소득층 환자를 후원했다.
배 씨는 후원금 이외에도 2011년에 나눔과 봉사의 주인공으로 국민포장을 받은 바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자선바자회에 참여해 매년 1천 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20년 넘게 일식집 주변 동네 노인 300~400명에게 매달 식사를 대접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왔다.
배정철 씨는 “기부는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과 직원들 그리고 어도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까지 함께 밀어주고 끌어줘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