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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의 남자’ 박준호, 증거인멸 혐의 체포

2015.04.22(Wed) 11:57:44

   
▲ 이미지 출처=YTN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인멸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박준호 전 상무가 특별수사팀이 경남기업 본사를 2차례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내 지하주차장 CCTV를 끈 채 사건 관련 자료를 밖으로 빼돌리고 증거물을 숨겼다고 보고 22일 체포했다.

박 전 상무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내 디지털 자료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후 성 전 회장을 보좌했왔던 측근이었던 점에 주목, 전반적인 사실 파악을 위한 사건 첫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소환당시 박 전 상무는 금품 메모와 언론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 비밀장부 등에 대해 일체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소환 당시에서 성 전 회장의 정치자금 전달 의혹이나 비밀장부 존재에 대해 모른다고 검찰측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19일 검찰은 경남기업 측이 관련 증거를 숨기거나 빼돌린 정황이 있다는 것을 확인, 박 전 상무에 대한 긴급체포 절차를 동원해 신병을 확보했다.

현재 검찰은 긴급체포 시한에 박 전 상무의 조사를 이어가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를 은닉하거나 폐기하는 행위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죄질이 크다”고 말했다.

김시완 기자

new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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