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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계부채, 잠재 위험 조기 대응 강구"

2015.04.21(Tue) 16:56:5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잠재 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의 동향, 질적 구조, 건전성, 거시경제적 영향 등을 정부 및 감독 당국과 수시로 논의하고 충격 등에 대비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원리금 상환부담이 소비를 제약하고 금리상승 등 충격이 발생할 때 일부 취약계층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달 구축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의 효용성을 높이는 한편 신설한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와 '가계부채 점검반'을 중심으로 잠재위험요인의 조기 포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해도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그리스 문제 등 다른 글로벌 위험요인과 맞물리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거나 환율·금리·주가가 급등락 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병호 기자

pa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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