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YTN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외국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로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그룹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다.
검찰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를 사들이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편법을 사용, 회사 자금 100억대를 빼돌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장회장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수사 범위가 그룹 차원의 계열사 부당 지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 검찰은 이미 재무회계 담당자 등 실무진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회삿돈이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빠져나간 증언과 물증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