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호재에도 급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것이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돈 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면서 호재로 작용하는 듯했으나 관망세가 퍼져 분위기가 반전된 것.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0.22포인트(1.64%) 급락한 4,217.08, 선전성분지수는 277.74포인트(1.96%) 떨어진 13,871.60으로 각각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상승으로, 선전 지수는 하락으로 각각 장을 시작한 뒤 두 지수 모두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하락으로 기울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지수는 4300선 돌파에 실패했으며 선전 지수는 1만4000선을 내줬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일반적인 신용거래보다 위험 부담이 큰 '우산신탁'을 금지하고 공매도 확대 방침을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위험 관리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