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내륙항에 관한 정부간 협정'에 따라 국제적 내륙항으로 지정하는 비준서를 UN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현재 부산신항, 부산항, 광양항 등을 통해 수출입되는 화물을 주로 처리한다. 이번 비준서 제출에 따라 앞으로 중앙아시아 등의 내륙국가와의 육로 교역시 이 같은 교통망을 활용해 국제무역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항이란 국제무역 화물의 취급, 보관, 검역 및 통관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교통수단으로 연결된 내륙의 물류센터로서 내륙에 위치한 항을 말한다.
이 협정은 아시아 고속도로와 아시아 횡단철도 상의 주요 교통 거점에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내륙항을 지정하고, 시설의 기준을 제안하는 다자간 협정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00만TEU 이상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이 협정에 따라 국제적 내륙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