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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기업가 서울대 출신 47명 최다

2015.04.16(Thu) 11:51:19

   
 

국내에 오너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확인됐다. 이 대학을 나온 오너 기업가는 47명(22%)로, 오너 경영자 10명 중 2명은 서울대 출신이었다.

반면 단일학과별 출신대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17명이나 배출돼, 해당 학과는 국내 오너 기업가들의 최고 요람지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239개 주요 그룹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대 및 전공 분석’ 조사에서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239개 주요 그룹 내 총수급 오너 경영자 214명이다. 일부 그룹의 경우 오너 3~4세 기업가도 포함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국내 214명 오너 기업가가 가장 많이 다닌 출신 대학은 서울대였다. 이어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 한양대(15명),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각 6명), 건국대(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기업가 중 좌장격은 1927년생 동아쏘시오 그룹 강신호 회장. 강 회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同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까지 마친 후 독일 프라이브루크대 내과학 박사까지 마친 학구파 오너이다.

이외 서울대 출신 오너 기업가로는 태영 윤세영 회장, 대림 이준용 명예회장일진 허진규회장, 대성 김영대회장,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현대중공업 정몽준 대주주, 교보생명 신창재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 이수 김상범회장,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삼성 이재용부회장 등이 손꼽힌다.

오일선 소장은 “지방대 및 고졸 이하 출신 오너 기업가도 22명으로 조사돼 10%를 차지했다”며 “동원 김재철(부산수산대) 회장, 넥센 강병중(동아대) 회장, 하림 김홍국(호원대) 회장, 삼라마이더스 우오현(광주대) 회장 등은 지방대 출신이면서 자신이 직접 회사를 일군 대표적인 창업가”라고 소개했다.

오너 기업가들이 선택한 대학별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15명), 법학(12명), 행정학(6명)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학, 경제학, 무역학 등 상경계열 출신은 89명으로 46.8%나 차지했다. 이공계열은 52명(27.4%)이었고, 인문사회(예체능 포함)계열은 49명(25.8%)이었다.

전공별 출신대 현황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경영학(14명)’ 출신이 차지했다.
반면 ‘서울대 경영학’ 출신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한양대 경영학과’와 같은 숫자인 5명에 그쳤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은 6명이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기업가로는 GS 허창수 회장,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삼양 김윤 회장, 삼천리 이만득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KCC 정몽진 회장 등이 같은 선후배 동문들이다.

최여정 기자

justic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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