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수치이기도 한 근속연수에 있어 10년 이상 근무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차이가 분명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30구직자 1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중소·중견기업 구직자 인식 조사’ 결과 취직 시 근무하고 싶은 근속연수는 대기업은 평균 9.7년, 중소기업은 평균 7.7년으로 대기업의 희망 근속연수가 약 2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직 시 가장 희망하는 근속연수는 ‘대기업’(47.2%)과 ‘중소기업’(31.7%) 모두 ‘10년 이상’이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동일했으나, 그 격차는 약 15.5%로 10년 이상의 장기 근로를 희망하는 이들이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에 약 1.5배 더 많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응답자들은 △‘3~5년’(21.2%), △‘2~3년’(16.1%), △‘5~7년’(12.7%), △‘7~10년’(9.2%), △‘1~2년’(6.2%), △‘1년 이하’(2.9%)순으로 근속하고 싶다 답했으며, ‘2년에서 7년’ 사이가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 취업 시에는 절반 가까이가 ‘10년 이상’(47.2%)에 집중됐다. 이어 △‘3~5년’(15.0%), △‘5~7년’(12.8%), △‘7~10년’(10.9%), △‘1~2년’(4.5%), △‘1년 이하’(2.0%)순으로 중소기업 취업 시와는 다른 본인의 근속연수를 내다봤다.
이렇듯 희망 근속연수에 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2~3년’ 근속 희망자가 대기업(7.6%) 보다 중소기업(16.1%)에 취업할 때 약 2배 가량 더 많았다.
그 격차는 약 8.5%P로 가장 컸다. 또한 ‘2년 이하’ 응답자 역시 대기업(6.5%)보다 중소기업(9.2%) 취업 시 더 높아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취직할 시 더 짧게 근무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구직자들이 바라는 희망연봉은 평균 3005만원이었으며, 남성은 3138만원, 여성은 2890만원으로 남녀간 약 247만원의 다소 큰 금액 차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