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19일 OZ603편(인천~사이판)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이상이 발견됐는데도 운항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후쿠오카)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했다.
국토부가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종사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어, 항공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분 내용은 조종사 자격정지 30일, 항공사 항공기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1000만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 이후 국토부는 아시아나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4개월간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항공안전위원회에서 항공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위반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엔진정비의 적절성, 조종사·정비통제·운항통제실의 상호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서도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