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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상환일에 부채 못갚으면 디폴드 선언도 검토

2015.04.14(Tue) 17:39:51

영국 유력 언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다가오는 상환일에 부채를 다 갚지 못할 경우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다른 유럽국가들이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디폴트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과 연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24억 유로(약 2조8천억원)도 고갈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리스의 디폴트 검토는 협상 전략일 가능성도 있으나, 그만큼 국고가 빨리 비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스는 채무 만기 연장 합의를 하지 못하면 오는 5∼6월에 25억 유로(2조 9천억원)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한다.

독일과 다른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한다고 해도 유로는 끄떡없다고 장담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알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자금 위기는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 사이에 경제 개혁을 둘러싼 불협화음으로 지난해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약 8조4천억원) 유로 지급이 연기되면서 시작됐다고 FT는 분석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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