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종가 현대건설이 지난 10년간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가장 많이 사망한 기업이란 불명예를 떠안았다.
14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공동 구성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2005∼2014년까지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2만2801명이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노동자가 숨진 기업은 110명이 사망한 현대건설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 기관들이 지난 10년간 고용노동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표방하는 ‘안전 경영’ 강화와는 상반된 결과라 더 주목받는 대목이다.
정수현 사장은 지난 달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본사와 현장 안전팀 자체로 실시하는 상시 안전 점검을 지난해 1691회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늘린 3475회까지 대폭 확대 시행하는 등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