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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박 맛과 T-자꼭지는 별개”

2015.04.14(Tue) 15:26:25

   
 

수박에 T-자 꼭지가 있어야 신선하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박의 맛과 색깔은 ‘T-자’형 꼭지 유무와 상관없다고 14일 밝혔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수박 꼭지 절단 유통개선’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박 꼭지 제거로 인한 품질저하의 우려는 관찰되지 않은 반면 꼭지의 길이가 길수록 무게 감량은 증가하고 경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수박은 농업 생산액이 1조원 규모로 딸기, 토마토와 더불어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여름철 사랑받는 과일중 하나다.

수박은 다른 품목과 다르게 대부분 꼭지를 ‘T-자’ 모양으로 다듬어 유통하는데, 이는 유통ㆍ소비의 과정에서 수박의 신선도 등의 판단기준으로 꼭지상태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T-자’ 모양의 꼭지를 부착해 유통할 경우 수확․운송 등에 별도의 노력이 더 들고, 수확․유통 중에 꼭지가 떨어지면 정상가의 최대 반값 수준으로 판매가격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를 근거로 “‘T-자’형 수박꼭지에 대한 잘못된 믿음으로 매해 344~627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수박꼭지 유통 관행을 바꾼다면 수확ㆍ유통과정에서 노동력 절감, 작업속도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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