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이용자가 적은 우체국을 줄이고 집배원·금융·알뜰폰판매 인력은 늘리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행정자치부는 우정본부의 조직 진단을 실시한 결과 '여유인력' 1350명을 감축하고 서비스분야와 신규사업 인력을 327명 보강하는 내용으로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조직개편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인건비 약 451억원 수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정본부는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대학 내 출장소 등 우체국 통폐합과 업무량이 줄어든 우편집중국의 지원부서 통폐합 등으로 정원을 줄일 계획이다.
우정본부에서 감축된 정원은 향후 국민안전, 복지, '경제살리기' 등의 분야 증원에 활용된다.
절감된 인건비는 우정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 우체국을 신설하고 금융자동화기기 같은 신규시설 투자에 투입된다.
행자부는 지난해 우정본부와 함께 우정사업 전반에 대한 조직진단을 벌이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행자부 정부조직혁신단의 자문을 거쳐 조직개편계획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