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203조원(5474건)으로, 전분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을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유통해 조달하는 금융상품이다. 기존의 기업어음(CP)보다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결원에 따르면 1분기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80조8천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9% 늘었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20.7% 증가한 2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98.5%)은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로 발행됐다. 특히 초단기물(1일물) 발행은 16.4% 늘어 전체 발행액의 44.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3일부터 증권사의 콜차입이 전면 제한되면서 증권사가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을 대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