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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부는 ‘할랄 바람’

할랄 인증은 안전식품 보증 대명사

2015.04.10(Fri) 09:12:51

   
 

요즘 식품업계 최대 화두는 ‘할랄(Halal)’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할랄 식품은 2012년 기준 1196조원 (1조 880억달러)규모로 세계 17%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특히, 인증 과정이 까다로운 할랄 식품 특성 상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무슬림 이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할랄 식품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8년엔 1788조원(1조 62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 역시 할랄 식품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풀무원은 2013년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로 국내 라면 최초로 ‘JAKIM(자킴)’의 인증을 받고 이슬람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JAKIM’ 인증은 이슬람 국가의 할랄 허브(HUB)를 목표로 범 정부차원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인증으로 국제 최고 권위의 할랄 인증 가운데 하나이다.

이 제품은 2013년 11월부터 말레이시아로 수출한지 1년만에 약 10배 가까운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우유업계와 제과업체도 연이어 할랄 인증을 받고 무슬림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울우유와 빙그레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정식 수출업체로 등록되어 올 상반기에 처음 유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크라운제과는 스낵제품 4종에 대해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싱가폴의 Muis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제과의 꼬깔콘, 오리온 초코파이 역시 할랄 인증을 받았다.

SPC그룹은 2012년 바게트, 소보로빵 등 60여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말레이시아 등지에 처음 매장을 열 계획이다.

풀무원 해외사업팀 김태한 팀장은 “K팝과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무슬림 시장에서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잠재 시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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