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자원개발비리 의혹’ 檢 수사 칼날, 이번엔 SK?

감사원, 검찰에 SK해외자원개발 의혹 관련 수사 의뢰

2015.04.09(Thu) 17:28:01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촛점이 경남기업에 이어 SK그룹으로 정조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 2011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공무원들이 SK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성공불융자 원리금을 감면해줬다며 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당시 지경부 차관을 비롯한 공무원 3명과 한국석유공사 실무자 2명 등 모두 5명을 소한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 

2011년 SK이노베이션은 3년간 성공불융자 제도에 따라 605억 원에 이르는 감면혜택을 받았다. 이는 민간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브라질 석유광구 매각금 24억 달러 전액을 유망 생산광구 매입과 해외기업 인수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표명했었다.

이와같은 SK측의 관련 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한 달 뒤인 같은해 11월 SK는 SK텔레콤을 등을 동원해 총 3조4267억 원에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검찰 안팎에선 SK이노베이션이 당초 계획과 달리 광구 매각 자금이 SK그룹의 SK하이닉스 인수자금으로 흘러갔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SK이노베이션과 SK그룹의 총괄 대표였던 최태원 회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최대원 회장은 이와는 별도로 횡령과 배임으로 실형을 살고 있다. 

반면 SK측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SK이노베이션의 광구 매각 자금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 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핫클릭]

· 옥중 최태원, SK그룹 자원개발 의혹에 '좌불안석'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