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출범을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30%가 “중국을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일본인은 7%에 그쳐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을 매우/꽤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인들 30%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일본인은 7%만 신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을 매우 신뢰할 수 있다”거나 “꽤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미국인이 전체 68%, “미국을 매우 또는 꽤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일본인도 75%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일고 있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ㆍ일간 중요성 인식도와도 연관있다.
중국의 AIIB 이후 미국인 68%가 일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미국인 11%만 “우호적”이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