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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ELS 24조…지수형 투자 많아질듯

전년동기대비 74.4% 증가

2015.04.08(Wed) 11:31:44

올해 1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이 전년동기대비 74.4% 증가하여 24조 103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도 지수형 ELS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상 최저수준인 1%대의 기준금리와 연초 이후 국내증시의 완만한 상승흐름 등이 맞물려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ELS가 초저금리 시대의 적정한 투자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ELS발행금액은 지난 3월 금리인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12일 기준금리 인하 전후 일평균 발행금액은 금리인하 전 3754억원에서 금리인하 후 4774억원으로 약 27.2%증가를 나타냈다.

◆ 발행형태별로 공모발행 60.7%, 사모발행 39.3% 차지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 6,2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0.7%를, 사모발행은 9조 4,748억원으로 발행금액의 39.3%를 차지했다.

공모 ELS는 전년동기대비 102.2%, 직전분기대비로는 0.7% 증가하였는데 연말 일시적인 퇴직연금의 ELS 수요를 감안한다면 1%대 금리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위해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원금 비보전형 ELS가 발행금액의 85.5%를 차지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일부보전 포함)이 20조 6,1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5%를 차지하며 직전분기 대비 38.7%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액보전형은 3조 4,881억원으로 14.5%로 직전분기대비 61.9%의 감소율을 보인다.

초저금리로 인하여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면서 전액보전 ELS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발행금액의 99.1%를 차지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9.1%인 23조 8943억원을,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0.7%인 1786억원을 차지했다.

과거 중형주 종목형 ELS의 원금손실이 대형주까지 확산되어, 개별종목에 대한 위험회피 성향으로 인하여 주식형 ELS발행의 경우는 2014년 4분기 525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86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66.0%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형 ELS의 발행급감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ELS로 투자자의 선호도가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 상위 5개 증권사 13조 6182억원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KDB대우증권이 3조 6,736억원을 발행(전체 발행금액의 15.2%)하여 1위를 기록하였고,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13조 6182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5%를 차지했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19조 4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5%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 살펴보면, 조기상환이 14조 31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2.3%를 차지하였으며,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이 각각 상환금액 4조 3297억원, 1조 474억원으로 22.3%, 5.4%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조기상환의 경우 주요지수(KOSPI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지수(Euro stoxx50)가 상승하면서 지수형 ELS위주로 수익이 조기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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