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가 오는 9일까지 4억5천만 유로에 이르는 채무를 상환키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5일 성명서를 통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오는 9일까지 IMF에 지불해야 하는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그리스는 한달내로 보유한 현금 고갈로 인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스 정부가 약속대로 일부 부채를 상환한다면 일단 디폴트 결정 시기는 14억 유로 단기국채를 갚을 14일로 연장된다.
이뿐만 아닌 17일에는 3개월물 단기 국채 10억 유로의 만기를 연장해야 한다.
▲ 그리스의 아테네 시 |
9일을 넘기더라도 더 큰 빚이 그리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IMF는 회의적인 시각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사자인 그리스보다도 문제해결을 위한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발표 당일 미국 워싱턴에서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2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고, 이튿날인 6일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과도 회동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정에 앞서 “IMF는 그리스 당국과 함께 그리스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양측은 모두의 이해관계를 위해 효과적인 협조를 하는데 동의했다”며 그리스의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