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가 누구나 식별이 용이하도록 일-월-년 순으로 통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를 제품 상단의 눈에 잘 띄는 곳에 표시해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자동차용 납축전지 국가표준(KSC 8504)을 개정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KS개정에 따라 업체는 제각각이던 제조일자 표기형식을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식별이 쉽도록 일-월-년 순으로 제조일자를 표기해야 한다.
또한 기존 KS인증업체는 개정안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제조일자 표기방식을 변경해 인증기관에 증빙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방식 개선안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시도돼왔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재고 부담 증가등을 이유로 제조 일자 표기방식 변경에 난색을 표명해와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체의 어려운 여건에도 이번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제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수차례 조율한 결과이다”며 “국민 불편과 제조사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배터리 유통규모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내수 1200만개(6천억원), 수출 2400만개(1조3천억원)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