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핵협상 타결에 곤두박질 치고 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대비 1.9%(0.95달러) 감소한 배럴당 49.14달러에 마감했다.
한때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54.1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이란 핵협상 타결은 자칫 셰일오일 개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불가라는 결정과 맞물려 공급 과잉을 촉발해 대책없는 유가 폭락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석유 매장량에 있어 세계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 지난 2012년 수준인 하루 평균 250만 배럴 가량이 글로벌 시장으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