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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한방’ 욕심 버려야

‘스탁시티'이진욱 대표

2014.03.05(Wed) 11:13:57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다. 소액투자자들은 더더욱 심난하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보니 최근 소액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에 대한 지식 없이 투자에 나선다. 또 타인의 권유로 종목을 선택해 낭패 보기 일쑤다.

이에 따라 초보 주식투자자들이 정보를 가장 쉽게 접근하는 곳은 아무래도 인터넷 주식카페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엔 지금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많은 증권관련 카페들이 있다. 그런데도 또 매일같이 새로운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 기본적 기능인 회원들 간 커뮤니티는 사라지고, 유료 사이트 가입 권유를 위한 홍보성 카페가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회원들의 활발한 커뮤니티를 장려하는 카페가 있다. 네이버 증권대표 카페 스탁시티다. 이코노미세계가 스탁시티 대표 이진욱씨를 만나 주식카페의 명암을 들여다 봤다.

스탁시티를 만들게 된 배경은.주식을 처음 시작한 것은 10년쯤 전이다. 증권정보회사에 다니다 정보공유를 위한 카페를 만들고 싶어 2003년 개설했다. 사실 요즘 난립하는 주식카페는 회원 모집을 목적으로 한 카페가 다수다. 사실 현재 운영되는 주식카페는 비영리 카페는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카페라는 회원 간 커뮤니티 공간과 유료로 지식을 습득하는 사이트는 구분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카페가 이렇다 보니 폐쇄적이고 의미 없는 글들만 넘쳐난다. 우리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성격을 강화했다는데 있다. 또한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확보해 초보자를 위해 공유하고 있다. 더욱 고급 정보를 원하는 회원들은 유료사이트에 가입하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스탁시티는 유료 증권방송과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주식운영을 잘하는 사람은 오래 남는 게 아니라 오래 남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어떤 경우에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미다. 처음엔 회원들에게 테마주를 추천했는데 사람들이 손절매를 제대로 못해 대형주로 전환했다. 오래 살아남으려면 대형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스탁시티 운영진은 총 5명이다. 운영진은 이런 기준에 따라 매일 아침 각자 발굴한 종목을 놓고 토론을 거쳐 추천종목을 결정한다. 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장을 마친 뒤 종목점검 회의를 한다. 종목을 선정할 때는 ▲수급 ▲기술적 분석 ▲업종별 순환매 양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카페 운영 시 애로사항은.우리 카페는 홍보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회원수는 네이버 최대 카페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네이버가 2년 연속 대표카페로 선정한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웃음).

개인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종목 추천을 받은 회원이 손실을 보고, 항의 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슬럼프가 올 정도로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회원들에게도 마인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단기 손실에 마음을 빼앗기기 보다는 종목을 종합 선상에 놓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의한다. 일단 주식은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매기법은 그 후의 일이다.

주식카페 선택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많은 사람들이 난립한 주식카페에서 실망을 느끼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사기성 정보만이 넘쳐나는 카페는 결국 도태될 것이다. 초보자들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주식투자의 모든 책임은 최종적으로 개인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1000% 수익 보장등 과장 광고가 넘쳐나는 카페를 조심해라. 두 번째는 카페도 홍보를 한다는 점을 명심해라. 세 번째, 여기카페는 활동과 참여를 통해 얻는 게 많다. 결국 앞서 계속 강조한 ‘자신’이 ‘직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보자들은 모의투자를 통해 연습하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실전에 임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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