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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백화점의 격전지 ‘분당’서 6월 철수

AK플라자 분당점, 연장계약 거부 확률 높아

2015.04.02(Thu) 17:19:33

AK플라자 분당점이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되는 루이뷔통과는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일 국내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AK플라자 분당점은 내부적으로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되는 루이뷔통과 재계약을 하지로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 매체는 AK플라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분당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영향이 없는 관계로 "추가 구매수요가 없기 때문에 루이뷔통 매장의 매출도 해마다 줄고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라면 7월부터는 AK플라자 분당점에서는 루이뷔통 제품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심화되고 있는 중산층의 구매력 저하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루이뷔통은 국내 뿐만아닌 전세계 중산층 여성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품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지난 2013년 1~7월중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498억 3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루이뷔통이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퇴출될지는 6월에서야 결정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백화점내 중산층 고객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루이비통이 고급 백화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 브랜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 AK플라자 관계자는 <비즈한국>과의 통화에서 답변을 회피했고, 루이뷔통 관계자는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변동이 올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분당 지역은 백화점들의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을 들릴 정도로 매출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수내)을 위시해 신세계백화점(죽전)이 영업 중이고 오는 8월에는 현대백화점(판교)도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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