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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홈쇼핑 업체, CEO는 ‘고액 연봉’

2015.04.03(Fri) 04:34:23

TV홈쇼핑 업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들에게 판촉비용을 떠넘기고, 계약서 없는 상품 발주 등 월권을 행사하며 갑질과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것과 달리 CEO들은 지난해 고액의 연봉을 수령해 도덕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업계 최다 연봉 수령 CEO는 허태수 지에스홈쇼핑 부회장으로 지난해 15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허 부회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허태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5억5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13억6200만원보다 1억9400만원 오른 것.

지에스홈쇼핑은 허 부회장에게 연간 급여 7억4100만원과 복리후생비 등 기타 400만원, 상여는 8억1500만원을 집행임원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지급했다고 공시에 밝혔다.

씨제이오쇼핑 변동식 대표이사와 이해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및 상여금등을 포함한 연봉 으로 각각 8억2100만원과 7억2800만원을 받았다.

   
 

현대홈쇼핑의 정교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으로 13억7500만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김인권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으로 급여외 퇴직소득 25억3500만원이 포함된 총 38억8100만원, 강찬석 대표는 5억7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홈쇼핑 업계는 지난달 29일 불공정 거래 논란에 휩싸이며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44억원을 부과 받기도 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TV홈쇼핑 사업자의 방송계약서 미교부 또는 지연교부, 판매촉진비용 부당 전가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최초로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3억6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액 순서로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법인명은 우리홈쇼핑)·홈앤쇼핑·NS홈쇼핑 등이다.

최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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