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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의혹 '현대중공업' 국세청 세무조사

2015.04.02(Thu) 16:23:45

해외자금거래을 통한 부당거래 의혹을 받는 현대중공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일 부산지방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5여명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회계부서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며 자금 관련 자료들을 확보케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측은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통상적인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진행된 것이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기획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이 아니다. 다만 성실히 조사에 임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선 여전히 특별세무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때 업계에서는 기획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소문이 났다”며 “해외자금거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세청 조사가 이뤄진 점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국세청도 사전조사에서 현대중공업의 불법 해외 자금 거래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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