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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기업 혜택 취소…허울뿐인 AIIB 가입?

중국정부, 외국계와 중국계 기업간 경쟁 환경 평등 원칙 고수

2015.04.02(Thu) 13:21:07

한국기업이 정부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외국 기업 우대혜택을 폐지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 사업가는 “현재 세제혜택등을 하겠단 중국 지방 정부의 약속만 믿고 현지 로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의 피해가 크다”며 “우리 회사도 공장건물을 무료로 임차해주겠단 약속을 믿고 왔지만 올해부터 취소돼 초기 투자비용만 날리게됐다”고 고통을 털어났다..

   
 

중국정부는 외국계 기업도 중국 기업과 같은 조건에서 영업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이 외국계 기업에 무료로 토지를 임대하고, 저렴한 가격에 국유자산을 매매하는 것을 일체 금지시켰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중국내 강경한 기류는 국내 대기업의 행사장에서도 감지된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지방정부의 일방적 통보로 2일 열기로 한 중국 4공장 착공식을 예정보다 하루 뒤로 연기했다.

중국 허베이 성은 “국무원의 징진지(京津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개발 관련 회의가 2일로 잡혔다. 당 서기와 성장, 시장 등이 이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식을 3일로 미뤘으면 좋겠다”라고 통보했다.

이 착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장수 주중국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사정은 다른 외국계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애플의 하청업체로 허난(河南) 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만 폭스콘은 이번 조치로 약 8890억 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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