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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문제해결능력 키우자”

독서 모임, 강연회 등 다양한 시도

2014.04.24(Thu) 11:23:11

   
▲ 화이트칼라 출신 10여 명이 인문학을 주제로 한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인문학이 해답이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지난 4월23일. 서울 누하동 ‘갤러리 글’ 강의실에는 화이트칼라 출신의 50~60대 남녀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기 위해 인문학 위주의 독서를 주제로 한 모임을 만들기로 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모임을 지도한 윤여덕 강사는“독서를 통해 참여와 도전, 창의력을 개발하고 문제 해결의 사고 능력을 배양하며 논리적으로 말하고 설득하기를 통해 소통을 통한 창조적인 변화로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인문학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강사이날 모임에서는 자기 분야의 책만 읽는 데 치중해온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세월호 참사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문학적 내재가치가 축적되지 않음으로써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이런 인식 하에 독서 모임을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효석아카데미(대표 김효석)는 ‘인문학 북 토크(Book Talk) 코치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평화방송(P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스피치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북 토크’과정은 인문학 독서를 통해 자기를 계발하고 토론 및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매주 1회 3시간정도씩 3개월간 강의 및 토론 모임을 갖고 강의가 종료되면 월1회 현장답사 수업을 갖는다. 현재 10~15명 단위의 과정 2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는 매주 2~3권씩 36권 내외의 책을 읽어야 하며 인문학 독서가 필요한 이유, 책을 선별하는 방법, 책읽기와 쓰기, 책에서 토론주제한편 서울대 인문학연구원과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은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우창·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릴레이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구상’이라는 주제 아래 외국 학문의 무비판적 수용, 기존 국내 연구 성과의 답습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다. 첫 행사는 지난 4월23일 국문학자 조동일 교수를 초청해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자료실에서 ‘창조학의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토론을 했다. 김우창 교수는 5월19일, 강만길 교수는 6월3일 각각 강연한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 향연'이란 이름의 인문학 강연을 릴레이로 펼치는 한편 인문학 전파에 해마다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향연은 오는 6월까지 서울과 부산, 제주를 비롯해 전국 10개 대학에서 대학생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대학생들은 '지식향연' 공식홈페이지(www.ssghero.com)나 페이스북(www. facebook.com/hellossghero)을 통해 접수하면 되이재명 기자

비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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