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31일 동부팜한농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팜한농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동부팜한농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사회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다수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계열분리 이후 동부팜한농은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은 연매출 6천억원 대로 종자와 작물보호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동부팜한농의 매각까지 완료되면 동부그룹 비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동부그룹 제조부문에는 동부대우전자, 동부CNI 정도만 남는다. 앞서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동부하이텍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동부그룹은 "비금융분야의 구조조정 종결을 통해 그룹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