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중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2014년도 연차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은 62.5%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은 2010년 63.7%를 정점으로 2011년 60.5%, 2012년 57.3%로 낮아지다가 2013년(58.3%)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말 기준 유로, 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비중은 37.5%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축소됐다.
외화자산이란 외환보유액에서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IMF 특별인출권(SDR)을 뺀 것이다.
결국 작년말 현재 외환보유액(3636억달러) 중 금(48억달러), IMF포지션(19억달러), SDR(33억달러)를 뺀 3536억달러가 외화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