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전산업생산량은 전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8% 낮은 증가를 나타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31일 “지난 2월 있은 설 명절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보다는 낮았지만, 서비스업생산이 늘고, 그리고 지난 1월 크게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이 정상화 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도 의복, 음식료품 등 소비가 늘어 전월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1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투자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지난 1월에 이어 4.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으나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등은 줄어 전체적으로 4.7%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성욱 국장은 “작년에는 조업일수가 23일이었는데 금년에는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약 이틀 정도 줄었다. 이것을 감안하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로 0.5%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서 전월에 비해서 1.4%p 상승한 75.5%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업 등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증가해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서 2.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설 명절 이동효과 등으로 5.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주택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로·교량과 사무실 등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4.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과 내수출하 등 전 구성 지표가 플러스를 보임에 따라 전월대비 0.3p 증가했다.
최성욱 국장은 “경기선행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수출입물가비율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전월대비 0.6p 상승함으로써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사인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