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화장품의 주 소비층은 20대 남ㆍ녀이며,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샴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대로서 한 달 평균 여성은 29.8개를, 남성은 15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만 15세부터 59세의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남녀 모두 샴푸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삼푸 다음으로 핸드크림(94.1%), 스킨토너(92.5%), 바디클렌저(92.3%), 썬크림(90.1%), 린스·헤어 컨디셔너(90.1%) 순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로션(87.9%), 폼 클렌저(86.1%), 바디로션(84.8%) 등의 순으로 14개 품목을 70%이상 사용했다.
가장 적게 사용한 것은 헤어크림(8.0%), 헤어토닉(2.7%), 헤어무스(2.6%), 헤어컬러스프레이(1.0%)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 외에 로션(87.2%)과 바디 클렌저(76.3%) 뿐이었으며, 청결과 보습 관련 화장품의 사용율이 비교적 높았다.
남성의 썬크림 사용율(56.4%)은 절반 이상을 넘어섰으나, 비비크림의 경우 19.4%로 여성 사용율(77.7%)의 약 1/4수준이었다.
또한 여성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매니큐어리무버와 매니큐어의 남성 사용율은 각각 1.2%와 0.9%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사용하는 화장품의 한 달간 사용횟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녀 공통으로 핸드크림, 액상비누, 립글로스ㆍ립밤, 스킨토너, 로션 등 5개를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
거의 모든 응답자가 사용하고 있는 샴푸의 경우 하루 한번 정도 사용하는 특성상 사용빈도가 여성(29.5회)과 남성(34.9회) 사용율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았다.
▲ 여성 연령별 화장품 사용 실태 |
여성의 경우 사용빈도는 핸드크림(72.1회), 액상비누(65.9회), 립글로스/립밤(62회), 스킨토너(53회), 로션(51.5회), 립스틱(48.7회), 에센스·세럼(46.8회), 수분크림(42.2회), 아이크림(37.1회), 폼 클렌저(36회), 립라이너(35.2회), 영양크림(34.1회) 등의 순이었다.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화장품 품목수는 14개였다.
남성은 액상비누(56.2회), 핸드크림(50.4회), 립글로스ㆍ립밤(49.4회), 로션(39.5회) 스킨토너(38.5회), 폼 클렌저(37.7회), 샴푸(34.9회),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30.5회), 수분크림(30.3회) 등의 순으로 많았다.
9개 화장품을 하루 한번 이상 사용했으며, 특히 립글로스ㆍ립밤과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는 사용율은 적었으나 사용빈도는 높았다.
한 달 동안 사용한 화장품 개수를 살펴보면 여성은 평균 27.4개 화장품을 남성은 13.3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초제품류(7.1개),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4개), 바디제품류(4개), 헤어제품류(3.3개),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2.8개), 네일제품류(1.9개), 향제품류(1.2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대의 경우 24.1개를 사용해 사용 개수는 적었지만 네일제품류(2개)와 향제품류(1.4개)의 사용이 높았다.
20대는 평균 29.8개를 사용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아이섀도,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4.9개)와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3.3개)를 특히 많이 사용했다.
30대는 평균 28.3개를 사용하며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바디제품류(4.3개)의 사용이 많았으며,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3.9개), 네일제품류(2.1개), 향제품류(1.4개) 역시 많이 사용했다.
40대(26.7개), 50대(26.6개)의 경우 평균 사용 개수는 비슷했으며, 특히 로션,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제품류의 사용개수가 50대의 경우 7.5개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7.3개로 그 뒤를 이었다.
▲ 남성 연령별 화장품 사용실태 |
남성(평균 13.3개)의 경우 기초제품류(3.6개), 헤어제품류(3.2개), 바디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1.2개), 면도제품류(0.9개), 향제품류(0.8개),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0.3개),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0.3개), 네일제품류(0.1개) 등의 순이었다.
10대는 클렌징제품류의 사용개수가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20대는 15개의 화장품을 사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로션, 스킨토너 등의 기초제품류(4.2개)와 헤어제품류(3.4개), 클렌징제품류(1.6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고 향제품류(1개)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두 번째(14.5개)로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특히 바디제품류(3.3개), 헤어제품류(3.4개), 향제품(1.1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다.
40대(12.7개)는 남성 평균과 비슷하고, 50대(11.9개)는 평균보다 적으나 두 연령대 모두 셰이빙폼, 에프터셰이브로션 등 면도제품류를 많이 사용했다.
남·녀 연령대별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조사에 앞서 피부타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은 복합성(41.7%)이라고 답한 비율이 건성(33.1%) 보다 높았고 남성은 건성(35.1%), 지성(29.3%) 순이라고 답했으며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건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소비자의 사용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화장품 안전에 대한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