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 지 한 달을 맞은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국제 금시세와의 가격 차이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실물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협의대량매매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개장한 ‘KRX금시장’에서 한 달간 78.7㎏이 거래돼 누적 거래대금은 3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거래량은 일평균 약 3.6kg, 제출된 호가는 일평균 약 325회(평균 약 1분에 1회), 체결된 거래는 일평균 약 138건(평균 약 3분에 1건)으로 집계됐다.
또 KRX금시장 시세도 국제 금시세와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보다 가격 차이가 점차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금시세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개장 1주차엔 101.4였던 KRX금시장 시세는 4주차엔 100.9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금시장 참여자의 51%는 개인투자자다. 거래량을 늘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실물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협의대량매매제도 도입과 적격수입금리스트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아직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장외시장과 비교해 거래가 편리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또 실물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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