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글로벌

日소비세 인상 1년…경기 회복 호재 많아

2015.03.30(Mon) 17:07:25

오는 4월1일로 일본이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지 만 1년을 맞는 가운데 니혼게이자이는 30일자로 일본 경기가 1년간의 침체를 딛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증세 후 1년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뒤 장기 침체로 빠져든 1997년의 1차 소비증세(3%→5%)때와 현 상황은 정반대라고 진단했다. 증세후 1년간인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일본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되지만 상황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7년 소비증세 당시에는 1996년도까지 실질임금이 3년 연속 전년도 대비 플러스를 기록하며 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덕에 가계에 여력이 있었고, 그 때문에 증세 직후 1년간 소비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증세후 2년차에 일본 경제는 성장에 기대를 걸 요인들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우선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가격이 3월 기준으로 2014년도 평균보다 40% 떨어졌다. 휘발유 등 구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계의 구매력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봄철 임금협상에서 자동차·전자기기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작년 수준을 웃도는 기본급 인상이 잇따랐다는 점도 호재다. 1차 소비증세 이듬해인 1998년의 경우 1인당 임금이 전년도에 비해 1.6% 줄어들며 1971년 이후 첫 임금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핵심인 대규모 금융완화가 야기한 엔화 약세의 혜택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닛케이는 경기 회복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구조 변화에 눈을 돌리는 정책 및 기업 전략의 입안이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