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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자 카이 선정, 대한항공 눌러

2015.03.30(Mon) 15:19:19

1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KAI와 대한항공 2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F-X는 기동성은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 개발로 양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와 5월까지 기술 및 가격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뒤 6월 중 방추위를 열고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KAI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이전 및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바 있다.  

KAI는 이날 "항공기 개발경험이 있는 1300여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F-X 탐색개발에 67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해 항공기 설계를 주도했다. 국방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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