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이 늘어나고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세먼지 중 대표적인 금속성분인 납(Pb)과 칼슘(Ca)의 농도를 26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공개지점은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백령도 측정소를 포함해 수도권(서울)과 중부권(대전) 등 3개 측정소의 실시간 측정 자료이다. 다만, 수도권 측정소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1월부터 측정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자료는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24시간·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한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대기환경기준으로 설정됐다. 칼슘(Ca)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속 성분이다.
미세먼지 내 금속성분의 공개 뿐 아니라 황사 중에 포함된 납·카드뮴 등 12개 금속성분의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12개 금속성분 공개 자료는 환경부가 황사가 발생할 때마다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54개 ‘대기중금속측정망’을 활용하여 황사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한 결과다.
다만, 황사내 금속성분은 황사 시료의 채취와 분석에 걸리는 소요시간을 감안하여 실시간 공개가 아닌 황사 발생 후 약 2주 후에 보도자료 형태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