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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청춘’…저소득 20대女 경제 고통 극심

정부측 조사와 14.1% 격차 괴리

2015.03.26(Thu) 10:51:08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저소득층 여성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비즈한국>이 현대경제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체감실업률은 15.7%로 남성의 12.7%보다 3.0%p 높았다. 연령별에서도 20대가 40.6%로 2위인 50대이상 17.2%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OECD기준 소득계층을 구분하면 저소득층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높은 반면 고소득층은 낮았다. 

저소득층 체감실업률은 26.7%, 중산층은 12.5%, 고소득층은 12.2%였다. 체감물가상승률로 저소득층이 4.0%로 중상층 3.3%와 고소득층 3.1%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 실업률이 높았다.

서울은 체감소득 상승률이 0.4%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낮고 체감실업률은 19.4%로 다른 지역 수준을 상회했다.

반면, 영남지역의 체감실업률은 10.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정부가 발표한 실적경제고통과의 괴리감도 컸다.

지난 1월 통계청은 국내 실업률을 3.8%로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이 피부로 느낀 실업률은 14.1%로 정부측 조사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체감경제고통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지수로 소비 심리 및 실제 소비 활동과 관련성이 높다.

경제고통지수 1p 상승한다는 의미는 국민경제 차원에서 일자리 26.5만개, 소득증가율 1%p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자리 질 향상과 고용여건 개선, 교육비와 주거비 등 의무지출의 부담을 완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여가지출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체감물가와 실제물가의 괴리는 통화정책 운용의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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