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역 싱크홀 사고 당시 현장=YTN 방송화면 캡처 |
용산구청이 지난 20일 용산역 앞 인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원인을 주변 공사를 담당하던 건설업체의 책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구청이 지난 달 용산역 앞 인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원인을 주변 아파트 공사를 담당하던 건설사 책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추가적으로 보완 조사를 거쳐 내달 최종보고서 채택과 함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용산구청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용산역 지반침하 사고를 조사하는 TF 팀 회의도중 인근 아파트 주변 공사장 부실 타수작업으로 물과 토사 등이 유실된 것이 지반침하 원인으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내용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용산역 싱크홀 사건의 원인 최종 보고서를 곧 채택해 4월17일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0일 서울 용산역 맞은편 한강로 푸르지오써밋 신축 공사장 앞 인도에 싱크홀이 생겨 시민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서울시는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해당 아파트 공사를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의 지하수 흐름을 차단하는 흙막이 공사를 부실하게 한 데서 비롯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돼 해당 아파트 공사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관할구청인 용산구는 지난달 말 한국지반공학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조사에 박차를 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