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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환자 뇌혈관 질환 발병률 2배높아”

분당서울대 이효정 교수, 뇌혈관 질환과 치주질환 상관관계 발표

2015.03.24(Tue) 14:40:41

치주질환 환자가 뇌혈관질환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효정 교수는 대한치주과학회가 한국프레스 센터에서 개최한 ‘제7회 잇몸의 날’행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효정 교수는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 특히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내용을 중점 발표했다.

그는 뇌졸중의 경험 유무가 인지장애 및 치매의 발병과 연관성이높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선 ““이미 고령 인구가 많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는 치아 상실 등과 관련해 저작 기능의 정도와 인지장애 또는 저작 기능의 정도와 치매 간의 상관 관계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실제 타이완에서 10년간 진행된 71만9426건의 케이스 연구를 살펴보면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 중 예방적 스케일링을 받았던 군이 치주질환으로 진단을 받고도 치료하지 않은 군보다 뇌졸중의 발병이 37%가 적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효정 교수가 2018년까지 9년간 진행중인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중간 평가한 분석결과도 이와 동일하다.

60세 이상 노인 510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틀니 등으로 저작기능이 약할수록 계획, 실행, 집중, 주의, 억제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과 기억력 그리고 시공간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뇌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주질환의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잇몸의 날 주간에는전국 수련교육기관별로 대국민 공개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 보건소 공중보건의들의 참여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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