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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빼돌리기 검찰 확인, 박상무 소환 조사

2015.03.20(Fri) 16:49:43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건설 사업에서 조성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다른 용도로 빼돌려진 사실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0일 베트남 건설 사업을 총괄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 출신 박모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상무는 앞서 참고인 자격에서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포스코건설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하청업체에 줄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하지만 이 비자금이 모두 현지 발주처 관계자 등에게 리베이트로 사용됐을 뿐 국내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강변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자금이 다른 용도로 빼돌려진 것으로 보고 박 상무와 함께 포스코건설 측의 베트남 건설 사업에 책임이 있는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다른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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