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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매입…취약 계층 공급

2015.03.19(Thu) 13:49:49

서울시는 민간이 건설하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해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취약 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 한 해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500호를 매입한다고 밝히고, 매도 희망자를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SH공사를 통해 모집한다. 

2012년 민간건설 도시형생활주택 제도 도입 이후 10번째 매입이며,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공급 대상자는 주거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하고, 자치구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홀몸어르신, 한부모(조손)가족, 쪽방주민 등 공급 대상자를 별도로 선정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와 자치구는 임대주택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발 등으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감안해서 매입주택 일부 물량을 자치구의 사전 수요 조사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자치구는 임대주택 운영 및 관리에 일정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매입여부 결정은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 기반시설 및 교통·생활편의성 등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시 적정주거기준 면적(17㎡, 31㎡)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매입이 결정된 주택은 SH공사와 매매이행 약정(이행협약)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품질이 우수한 주택 매입을 위해 매입 심의 시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토록 하고, 건축 주요공종마다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품질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매입하는 500호는 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이 원칙이다.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며, 이 경우 26㎡ 이상을 우선적으로 매입한다. 

시는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매매이행)이거나 건축 완료(매매계약)된 주택으로 정해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매입 가격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산정한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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