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아워홈, ‘할랄’로 이슬람 시장 뚫는다

국내 70배 규모 ‘할랄’ 식품 시장

2015.03.19(Thu) 11:13:04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와 ‘할랄 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국내 식품업계의 이슬람 시장 진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치와 조미김의 할랄 인증을 받는 등 연구 개발에 집중해왔던 아워홈은 한식 세계화에 역량을 쏟고 있는 구지은 부사장의 지휘 아래 외식업과 급식업에 할랄식을 도입하고 육가공품, 소스 등의 제품에도 할랄 인증을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은 오는 7월 개최되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할랄 도시락과 뷔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급식 부문 공식 후원사인 아워홈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 선수와 임원단, 심판진들 중 상당수를 차지할 이슬람권 참가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할랄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은 할랄 시장을 뚫기 위해 제품 개발, 현지 조사, 유통망 확보 등에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김치와 조미김 제품에 이어 한식 제품의 추가 할랄 인증을 앞두고 있고 현지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현지 시장 조사와 문헌 연구, 무슬림 대상 관능 테스트를 거쳐 할랄 한식 소스를 개발,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또 국·탕류의 가정편의식과 육가공품 등에서도 할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의 할랄 인증과 함께 할랄 식재 공급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의 육류를 포함해 다양한 할랄 식품을 급식, 외식, 식재, 식품 사업 등 전 사업분야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의미로 할랄 식품은 이슬람 율법 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을 말한다. 할랄 식품의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8천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