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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 자생식물 재배, 종자 수확 사업 개시

2015.03.19(Thu) 09:00:07

교도소 내에서 자생식물을 재배해 국가 생물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씨앗(종자)을 수확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군교도소 등 6개 수용시설에서 노랑무늬붓꽃 등 자생식물 26종, 14만 개체를 증식할 계획이다.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은 2012년, 환경부-법무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법무부(서울소년원, 청주소년원, 광주소년원, 영월교도소, 순천교도소), 국방부(국군교도소) 공동으로 자생식물 50여종 20만 개체를 생산 및 보급하는 사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노랑무늬붓꽃 등 고유 식물의 증식뿐만 아니라 원예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붓꽃 등의 식물 증식도 올해 초 수립한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 청주, 광주 등 소년원 3곳과 영월, 순천 등 교도소 2곳에 노랑무늬붓꽃, 붓꽃 등의 종자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원예교육과 전문가 특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에 참여한 국군교도소는 지난 2013년부터 자생식물 재배 사업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구절초 등 15종, 5만 개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생산 목표는 7종, 5만 개체이다. 

수용자들이 직접 재배한 자생식물은 다시 씨앗으로 수확되어 환경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보관돼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외부에 분양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원예활동에 참여 중인 한 수용자(원예반장)는 “자생식물을 재배하여 연말에 다시 씨앗을 수확해서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낼 때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수용자들이 원예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면 교화에 큰 도움이 되고 동시에 국가사업에 작은 기여를 한다는 만족감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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