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18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합리적 확신때 인상"하기로 했다. 따라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이 성명에서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unlikely)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4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 때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별도로 없지만, 6월 16∼17일 회의에서는 기자회견을 함에 따라 6월 FOMC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impatient)는 뜻은 아니다"라며 "경제성장 속도도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달러 강세가 미국 수출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지만 미국의 강한 경제를 반영해 수입물가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올해 전망치를 1.0∼1.6%에서 0.6∼0.8%로 대폭 낮추는 등 목표치(2%)에서 되레 더 멀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회의 결과 발표 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하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옐런 FOMC 위원장과 윌리엄 더들리 부위원장 등 매파와 비둘기파를 막론하고 10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핫클릭]
·
이주열 "FOMC 결과, 금융 불확실성 더 커져"
·
FOMC 결과 호재에, 코스피 2037.89로 마감
·
빌 그로스 "올해 美 금리 2차례 인상"
·
美 연준 금리 인상 시기는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