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삼성 최지성 실장, 전문경영인 중 주식부자 1위

2015.03.19(Thu) 10:26:45

   
 

재벌 총수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에서 주식 부자 1위는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경영인 임원들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주당 145만7천원으로 계산하면 93억2480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임원은 자사 주식을 단 한 주라도 보유한 3670명이다. CXO연구소는 주식 평가액의 경우 보통주 기준으로 3월 13일 종가를 곱해 산출했다. 

그간  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1위는 2011년(163억원)과 2013년(251억원) 조사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12년(245억원)에는 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각각 차지했으나 올해 최 부회장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최 부회장에 이어 두번째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성식 전문위원으로 나타났다. 김 전문위원은 4689주를 보유해, 68억 3187만 원으로 전문경영인 이하 주식 부자 임원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TOP 10에만 삼정전자 임원은 앞서 최 부회장과 김 전문위원을 포함해 총 6명이나 됐다. 해당 주인공은 4위 조수인 사장(45억 6478만 원), 5위 박병하 전무(45억 1961만 원), 6위 권오현 부회장(43억 7100만 원), 9위 안재근 전무(36억 7018만 원)로 파악됐다. 

非삼성전자 출신 중 TOP 10에는 차석용 부회장(67억 5000만 원)이 3위를 랭크했다. 차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13년 말경에 1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주식평가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문경영인 이하 주식 부자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7위 민영진 KT&G 사장(39억 9640만 원), 8위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39억 5442만 원), 10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35억 4050만 원)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주식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대상 임원 중 주식평가액이 10억 원 이상 되는 임원은 총 111명이나 됐다. 전체 조사 대상 중 3% 수준이었다. 

10억 원 이상 되는 주식 부자 중에서는 61%인 68명이 삼성전자 출신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LG전자 출신 임원중에서는 10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자도 114명, 1억 원 이상 5억 원미만자는 682명이었다. 나머지 2800여 명은 1억 원 이하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주요 회사별 주식 부자 1위를 살펴보면, 현대차 이원희 사장(17억 176만 원), LG화학 김반석 부회장(33억 7827만 원), 현대모비스 정수경 이사(25억 500만 원), S-Oil 김동철 부사장(23억 7027만 원), 기아차 안현모 부회장(16억 5599만 원),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16억 5437만 원), 삼성물산 김신 사장(14억 8911만 원),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13억 7000만 원),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부사장(12억 6540만 원) 등으로 파악됐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해는 100억 대 주식 부자 클럽에 가입된 임원이 단 한 명도 없고, 10억 원 이상 주식 보유 임원도 지난 2013년 122명 보다 11명이나 줄어들었다”며 “이는 과거에 비해 주식 재미를 보는 임원이 적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최여정 기자

justice@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